위내시경검사를 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다양한 대답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은 조기에 암을 발견하기 위한 것이다.
항상 상부소화관 내시경검사를 하는 의사의 마음자세는 병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관찰하고 고민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조기위암이란 위암 중 주위의 임파선 전이와 관계없이, 암이 점막하층까지만 침범된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조기위암은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예후가 매우 좋아서,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위암 치료의 성적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발생한 전체 위암 환자는 2만 9천여 명으로, 갑상샘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빈도로 발생하며 남성에게는 1위를 차지하는 암이다.
이런 위암환자의 50~60%는 조기위암 시기에 발견되고 있다.
위 내 병변을 관찰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상부소화관 내시경검사와 상부소화관 조영술이 있지만, 위암의심병변을 발견하고 조직학적으로 확진하기 위해서는 내시경검사가 꼭 필요하다.
조기위암을 나타내는 악성궤양의 형태학적인 특징으로는 궤양 변연의 불규칙함, 주변 점막 주름의 변형이나 소실, 방사상 주름의 결정성 변화 또는 불규칙함, 점막 주름의 곤봉상 변화, 단절 또는 융합, 예측되는 방향에 어긋나는 점막 주행, 위점막과 예각을 이루는 종양 및 궤양 변연의 소견으로 판단할 수 있다.
좀 더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색소내시경, 확대 내시경, 협대역 내시경검사가 도입되고 있다.
위암의 치료법은 근치적 수술이 중요한 치료이나 조기위암에는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EMR)이나 점막하 박리술(ESD)이 효과적으로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고전적으로 분화도가 좋고, 2cm 이하의, 궤양이 없고, 점막에만 국한된 조기위암의 경우가 내시경수술에 적합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수면(의식하진정) 마취 하에 환자의 입으로 내시경을 진입하여 위 내 병변을 확인 후 제거 범위를 정하고, 생리식염수로 병변을 볼록하게 튀어나오게 한 후 전기용 나이프로 병변을 도려낸 후 내시경으로 꺼낸다.
그 후 출혈부위를 전기적으로 소작하여 지혈시킨 후 내시경 시술을 마무리한다.
보통 짧게는 20~30분이 걸리며 병변이 클 경우는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조기위암은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으므로 정기검진을 통해서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생존율을 높이는 필수적인 요소로 생각된다.